'김미영 잡는 김미영' 금감원 첫 女 부원장 됐다

입력 2023-05-03 18:27   수정 2023-05-04 00:33

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(부원장)에 3일 김미영 금감원 부원장보(56·사진)가 임명됐다. 금감원 설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이다.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이복현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 부원장보를 3년 임기의 소보처장에 임명했다.

김 신임 처장은 1985년 서울여자상업고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행했다. 한은에 다니면서 야간으로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. 1999년 출범한 금감원에 합류했다.

그는 금감원에서 ‘검사통’으로 불린다. 2001년 최초 여성검사역, 2010년 첫 여성 검사반장을 맡으며 굵직한 금융 사고를 처리했다. 은행준법검사국 팀장, 자금세탁방지실장,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을 지냈다.

2021년에는 불법금융대응단장으로 보이스피싱 단속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하면서 ‘김미영 잡는 김미영’으로 명성을 얻었다. 당시 보이스피싱 문자에 ‘금감원 김미영 팀장’을 사칭하는 문구가 자주 등장해서다. 2021년 말 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보에 임명되면서 금감원의 첫 번째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 됐다.

김 신임 처장은 “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”이라며 “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보호 업무를 꼼꼼히 챙기겠다”고 했다.

최한종 기자 onebell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